춘절 대이동 시작된 中, 폭설 피해…도로·철도 등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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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춘절(春節·음력 설)'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 폭설 등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동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광범위하게 눈과 비, 결빙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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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속도로·철도 등 폐쇄·중단 등 조치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인들의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춘절(春節·음력 설)'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 폭설 등 악천후가 계속되면서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 등도 비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중·동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광범위하게 눈과 비, 결빙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재난·안전 대응 부처인 응급관리부는 지난 3일 후베이성과 안후이성의 비상 대응 수준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대책에 나섰다.
후베이성의 경우 이달 1일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기온과 눈·비·결빙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33개 현·시·구의 적설량이 5㎝를 초과하고 60개 현·시·구에서 어는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일부 송전선로는 최대 1㎝ 두께로 얼기도 했다. 1일 폭설이 내린 안후이성의 기상당국도 이튿날 오전 11시 폭설 대응 등급을 3단계로 격상했다.
산시성에서는 이번 눈·비의 영향으로 지난 3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 173곳을 폐쇄하고 54곳의 통행을 제한하는 등 대응조치에 나섰다.
열차도 통제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후베이성에서 베이징·광저우·상하이 방향으로 가는 일부 직통열차를 비롯해 일부 열차들이 운행을 중단했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춘절 이동기간인 '춘윈(春運)'이 시작됐다. 춘윈은 보통 춘절 15일 전부터 춘절 이후 25일이 지날 때까지 총 40일간을 말하는 기간으로 이번 춘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90억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5일까지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대규모로 눈과 비, 결빙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에도 결빙 주의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6일 오전 8시까지 구이저우 중·동부 일부 지역과 충칭 남동부, 후난성 대부분, 후베이성 남동부, 장시성 북서부, 안후이성 남부 산간지, 저장성 남서부 산간 지역 등에 영하의 기온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 강수량은 1∼6㎜, 국지적으로 1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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