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2.3%→2.2%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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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중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가 지난해 우리 경제 관련 수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기준선을 낮춘 게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OECD의 이번 전망은 지난달 IMF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 대비 0.1%p 올린 것과 대조적이지만, 기재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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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중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 2.3%보다 0.1%p 낮췄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4일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1월 '2023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각각 제시한 2.2%와 같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30일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2.3%를,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2.1%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했다.
OECD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그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의 우리 정부 전망 2.2%를 반영하며 수렴한 결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OECD는 또,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1.4%로 발표했음에도 이번 전망에서 1.3%로 집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OECD가 지난해 우리 경제 관련 수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기준선을 낮춘 게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 탄력적 회복, 연말부터는 성장 모멘텀 약화"
OECD의 이번 전망은 지난달 IMF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 대비 0.1%p 올린 것과 대조적이지만, 기재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OECD는 이번 전망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9%로 0.2%p 높였다.
2.9%로 높아지더라도,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 3.1%보다는 낮은 수치다.
OECD는 "지난해는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탄력적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연말로 가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는 주요 선진국의 거시경제 정책 제약과 중국 경제의 구조적 부담 등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전망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2.1%로 0.6%p나 올랐다.
OECD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실질임금 상승과 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약 20%를 차지하는 미국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오른 것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주요인으로 꼽았다.
"'홍해 리스크' 지속하면 1년 후 소비자물가 0.4%p 상승 압력"
중국과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7%와 1.0%로 지난해 11월 전망 때와 동일했다.
OECD는 중국의 경우 소비심리 제약과 미흡한 사회안전망, 높은 부채와 자산시장 위축 등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최근의 공급망 불안에도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 제약이 이어지며 점진적 하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인건비 압력 완화 등에 따라 완만하게 둔화하리라는 전망이다.
다만, 최근의 이른바 '홍해 리스크'가 중요 변수로 지적됐다.
홍해 리스크는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홍해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운임이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급상승하고 운송도 지연되는 사태를 말한다.
OECD는 현재 상황이 지속하면 수입물가 연간 상승률을 5%p 올려, 1년 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p 높이는 압력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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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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