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경제 2.2% 성장 전망...종전보다 0.1%P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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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OECD는 5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OECD는 중국 경제 회복을 이유로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같은 해 9월 전망(2.1%)보다 올려 잡았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더 낮은 2.1%로 제시하며 향후 성장세가 더 위축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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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2.9% 성장, 작년 대비 0.2%P↓
"G20 국가, 고금리·고물가 기조 이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 약화한 경기 회복세에 세계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요 선진국에서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5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전망(2.3%)보다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당시 OECD는 중국 경제 회복을 이유로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같은 해 9월 전망(2.1%)보다 올려 잡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부진에서 좀체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 다시 하향조정한 것이다. 2.2%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2.3%보다 낮고,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성장률 전망치와 같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더 낮은 2.1%로 제시하며 향후 성장세가 더 위축될 것으로 봤다.
세계 경제 성장경로도 밝지 않다는 진단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전망(2.7%‧지난해 11월)보단 높였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3.1%)에는 못 미친다.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2.9%)도 지난해(3.3%)를 밑돌 것으로 봤다. 선진국뿐 아니라 브라질(3.1%1.8%)과 중국(5.2%4.7%), 인도(6.7%6.2%) 등 주요 개발도상국 역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를 하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 경제를 양분하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희비도 엇갈렸다. OECD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종전(1.5%)보다 0.6%포인트 높인 2.1%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G20의 성장률 상향조정폭(0.1%포인트‧2.8%2.9%)을 크게 웃돈다.
이에 반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종전(4.7%) 전망을 유지했다. 오는 3월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률 목표(5%)에 못 미친다. OECD는 “중국 경제는 높은 부채와 자산시장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성장을 짓누르는 위험요인으론 지정학적 위험과 누적된 고금리 여파를 꼽았다. OECD는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할 경우 공급망 불안 심화,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이 경제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며 “유례없는 금리 인상 여파도 경기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만큼 금리 인하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G20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6.6%다. 지난해 11월 전망(5.8%)보다 크게 높였다. 지난해 G20의 물가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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