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 토끼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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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발자 노트는 모든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디벨롭먼트(Open Development)' 기조를 바탕으로, 지난 오픈 베타 테스트, '더 게임 어워드' 트레일러, 최근 개발 진행 상황 등 개발 과정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가 담겨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부터 '더 게임 어워드' 트레일러까지
개발진은 처음부터 오픈된 형태의 테스트를 목표로 기획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와 함께 개편된 프롤로그, 모듈 시스템 등 개선된 부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자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 형태로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테스트 규모가 커지면서 개발진이 점검해야할 사항은 급증했지만, 누적 이용자 200만 명이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테스트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자평했다.
이후 개발진은 정식 출시 일정을 2024년 여름으로 확정하고 '더 게임 어워드'에서 출시 일정 공개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메인 트레일러는 전부 개발팀에서 만들고 있으며,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도 개발 스튜디오 내 연출, 사운드, 애니메이션 팀이 합심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누적 조회수 35만 회를 돌파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주민석 디렉터는 "'더 게임 어워드'에서 '퍼스트 디센던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것은 개발팀에게 최고의 동기 부여가 됐다"며, "정확한 출시 시기와 추가적인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11만 건의 이용자 의견 "적극 반영할 것"
개발진은 가장 많은 의견이 제기된 필드 콘텐츠의 볼륨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테스트 때까지는 멀티 플레이와 슈팅 경험 최적화를 위해 필드에 몬스터를 등장시키는 것을 피했지만,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기본 미션 외에도 비전투 콘텐츠, 거점을 지키는 적 등 여러 콘텐츠를 추가해 필드 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인 스토리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계승자(캐릭터) 전용 스토리를 더해 계승자마다 다른 캐릭터성과 서사를 부여한다. 풍성한 게임 내 시네마틱 영상도 추가해 '알비온'과 인류를 '벌거스'로부터 구원하는 세계관에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콘솔 퍼포먼스 최적화와 패드 조작감을 개선하고 모듈 빌드를 다양화시키며, 원활한 협동 플레이를 위한 기능을 추가한다.
◆대표 캐릭터 '버니'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퍼스트 디센던트'는 캐릭터의 포지션, 배경과 외형 컨셉트, 스킬을 기획하고, 원화와 모델링을 통해 핵심 매력 포인트인 엣지(edge)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을 거쳐 캐릭터가 제작된다. 예를 들어 대표 캐릭터 '버니'의 경우 '총기 없이 달리며 적을 쓸어버리는 캐릭터'로 초기 기획됐다. 이를 바탕으로 아트팀이 토끼 컨셉트를 역으로 제안해 캐릭터의 엣지가 결정됐고, 수많은 테스트와 수정을 통해 캐릭터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더해 3인칭 슈터와 캐릭터 수집이라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게임성에 맞게 캐릭터의 뒷모습을 섬세하게 구현했으며, 외형 퀄리티를 높여 캐릭터의 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에는 기존에 공개됐던 요격전과 함께 어려움 난이도 필드와 엔드 콘텐츠 던전이 마련된다. 어려움 난이도 필드는 더 좋은 전리품이 지급되며, 던전 역시 도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난이도 선택에 따라 보상 수준의 상향이 가능할 예정이다.
주민석 디렉터는 "라이브 게임으로서 신규 엔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이번 여름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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