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팬과 싸울 기세’...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팬의 비난에 얼굴 맞대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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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의 센터백인 요아킴 안데르센이 팬과 맞붙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라이벌 브라이튼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경기 막판에는 원정 팬들이 자국 선수들과 맞붙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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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의 센터백인 요아킴 안데르센이 팬과 맞붙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라이벌 브라이튼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경기 막판에는 원정 팬들이 자국 선수들과 맞붙었다”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일(한국 시간) 영국 이스트 석세스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 경기에서 안데르센은 선발 출전했다.
이날 패배로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내려앉았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6승만을 거두며 강등권 팀과 승점 5점 차에 불과해졌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원정 팬들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심각한 장면이 나왔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팰리스의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분노한 서포터들과 대치하다가 패디 맥카시 어시스턴트 코치에게 끌려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에드먼드 브랙 기자는 안데르센만 연루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요아킴 안데르센과 딘 헨더슨이 풀타임 동안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패디 맥카시가 두 선수를 떼어놓기 위해 들어갔다."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매트 우스남 기자는 "요아킴 안데르센이 마지막에 팰리스 팬들과 대치한 것 같은데, 팬들은 열정이 어디 있냐고 묻는 듯이 가슴을 두드렸다. 그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보기 좋지 않았고, 패디 맥카시가 안데르센을 끌고 갔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안데르센이 팰리스 서포터들과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데르센은 지난달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한 뒤 원정 팬들에게 "꺼져"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경기 막바지에 팰리스의 원정 팬들은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펼쳤다. 현수막에는 "잠재력 낭비. 경기장 안팎에서 잘못된 결정은 우리를 후퇴시키고 있다"라고 쓰여있었다.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 현수막에 대해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호지슨은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팬들이 그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에 대한 팬들의 좌절감, 심지어 분노와 실망감도 이해한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에 우리가 해왔던 변명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결론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 강등을 피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팬들이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팬들을 계속 붙잡아둘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축구 경기에서 승리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미러,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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