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승기 소노 감독, “문성곤에게만 슛을 허용하면...” … 송영진 KT 감독, “오누아쿠와 이정현을 봉쇄해야 한다”

손동환 2024. 2. 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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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에게만 슛을 내주면, 승산이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오누아쿠와 이정현을 봉쇄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고양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와 만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전 "KT전 경기력은 다 괜찮았다. 다들 잘해줬다. 그렇지만 4쿼터에 계속 무너졌다. 아깝게 많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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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에게만 슛을 내주면, 승산이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오누아쿠와 이정현을 봉쇄해야 한다” (송영진 KT 감독)

고양 소노는 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와 만난다.

소노 농구단의 이름은 ‘스카이거너스’다. 하늘로 총을 쏘듯, 농구공을 더 높이 던지겠다는 뜻이다. 이는 소노 농구 컬러에 부합한다. 김승기 감독이 화끈하게 던지는 3점을 추구하고, 전성현(188cm, F)과 이정현(187cm, G), 재로드 존스(204cm, F) 등 팀의 원투펀치와 1옵션 외국 선수가 언제든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축 자원만 던지는 게 아니다. 한호빈(180cm, G)과 김강선(190cm, G), 최현민(195cm, F)과 김민욱(205cm, C) 등 여러 선수들이 언제든 던질 수 있다. 그리고 김승기 감독이 ‘던지는 농구’를 강화했다. 2023~2024시즌에는 ‘3점’을 더 극단적으로 원하고 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이 추구했던 농구는 개막 3경기에서 먹히지 않았다. 이정현과 전성현 등 주축 자원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존스-이정현-전성현의 시너지 효과도 나오지 않았다. 우려가 컸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1옵션 외국 선수로 들어왔지만,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국내 주득점원을 잃은 소노는 확 가라앉았다. 13승 25패로 9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꽤 밀려났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전 “KT전 경기력은 다 괜찮았다. 다들 잘해줬다. 그렇지만 4쿼터에 계속 무너졌다. 아깝게 많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수행 능력이 아쉽다. 1대1로 누군가를 막을 수 있는 전력이 안 된다. 결국 누군가에게 슛을 줘야 한다. 그게 아마 문성곤이 될 것 같다. 문성곤한테만 슛을 허용하면, 그래도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수석코치였던 송영진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고, 휘문중 A코치였던 박지현을 수석코치로 선임했다. 선수에서 은퇴한 김영환 또한 코칭스태프에 포함했다.

코칭스태프만 바꾸지 않았다.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먼저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득점력을 갖춘 패리스 배스(200cm, F)를 1옵션 외국 선수로, 높이를 강점으로 하는 마이클 에릭(211cm, C)을 2옵션 외국 선수로 선발했다.

중심을 잡아줄 국내 선수도 영입했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의 우승 멤버였던 문성곤(195cm, F)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데리고 왔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였던 허훈(180cm, G)이 돌아왔다.

허훈과 문성곤까지 가세한 KT는 완전체 전력으로 거듭났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 그 결과, 단독 2위(24승 13패)로 올라섰다. 소노전까지 이긴다면, 2위를 더 굳건히 차지할 수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상대 전적(4전 4승) 같은 걸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치나누 오누아쿠와 이정현을 봉쇄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후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도 한정적이고, 슈터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적절한 타이밍에 주축 자원들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마이클 에릭도 주어진 시간에는 믿음직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승기 소노 감독-송영진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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