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00만명 온다던 레고랜드, 작년 방문객은 63만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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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관광객 200만명'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던 춘천 레고랜드의 지난해 관광객이 3분의 1 수준인 63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개장 약 1년 만에 누적 입장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춘천시 인구(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1년간 유입된 것으로 큰 성과다. 윤 의원이 밝힌 관광객 통계는 교통량과 통신망 사용량 등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임의 추산한 수치로 실제 집계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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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쪽 “실제 집계와 현저한 차이”
‘연간 관광객 200만명’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던 춘천 레고랜드의 지난해 관광객이 3분의 1 수준인 63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윤민섭 춘천시의원(녹색정의당)이 5일 춘천시에서 제공받아 공개한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레고랜드 관광객은 63만2871명이다. 이는 2022년 관광객(65만3991명)에 견줘도 2만1120명이나 줄어든 수치이다. 춘천시의 자료는 케이티(KT)의 빅데이터(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집계한 것이다. 앞서 강원도는 2011년 9월 레고랜드 유치 사실을 발표하며 “연간 가족 단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방문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한해 레고랜드에 당초 목표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이 완벽하게 해소된 지난해 관광객이 오히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화천 산천어축제 등 문전성시를 이룬 도내 겨울 축제와 견줘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덧붙였다.
반면 레고랜드 쪽은 윤 의원이 발표한 관광객 수는 실제 입장객 수와 차이가 있다는 태도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개장 약 1년 만에 누적 입장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춘천시 인구(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1년간 유입된 것으로 큰 성과다. 윤 의원이 밝힌 관광객 통계는 교통량과 통신망 사용량 등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임의 추산한 수치로 실제 집계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연간 관광객 200만’ 목표치에 대해선 “연간 200만명이라는 수치도 레고랜드 규모가 지금처럼 축소되기 이전에 장기적인 목표 및 예상치를 추정한 것으로 추측되며, 우리가 제시한 수치도 아니다”라고 레고랜드 쪽은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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