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앞두고 수도권 정책 공방
민주 “사탕발림 공약...무책임한 공약 남발”
4·10 총선이 6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경기도 등 수도권 공약과 관련,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도권·지방 비전 없이 우리 공약을 모방하거나 음해한다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지키지도 못할 사탕발림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5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김포 편입 등 우리 당 수도권 공약에 대해 국토균형발전에 어긋나는 정책이라는 오해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 주도권을 빼앗긴 조바심에서 나온 프로파간다(선전 활동)”라며 “우리 당은 서울과 경기의 경우 생활권 재편을 통해 출퇴근을 비롯한 각종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지방은 구도심 개발, 광역교통망 확충, 의료·교육시스템 개선, 기업 및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발전시키겠다는 선명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종합적인 비전을 내놓지 못하고 도심철도 지하화처럼 우리 당 공약을 급하게 카피(모방)하거나 그조차 어려우면 음해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수원・구리・김포 등을 방문하며 수원에서는 ‘철도 지하화’, 구리・김포에선 ‘서울 편입론’을 내세우며 경기도민을 현혹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철도 지하화’는 지난 대선에서 불거진 이슈였다가 이번 총선에 다시 꺼내들었다. 그 사이 무엇을 하다 또다시 총선 공약으로 재활용하냐”며 “이러다가 다음 대선에도 또 공약으로 우려먹으려는 속셈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원내대변인은 “사탕발림 공약으로 공약 사기나 치려 한다면 한 위원장은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당장 무책임한 공약 남발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北 김여정, "잡종XXX들에 대한 분노 하늘 끝 닿았다"
- [속보] 尹·이시바,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 전문가 제언 “도입 규모에 맞춰 큰 그림 다시 그려야”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도망가면 그만’… 도로 위 무법자 ‘무판 오토바이’
- 오후부터 맑지만 찬 바람에 늦가을 추위 시작 [날씨]
- 늙어가는 경기도, 갈 곳 없는 어르신... 공립요양시설 단 ‘10곳뿐’
- 음주 단속에 20㎞ 달아난 30대...경찰차·화물차 들이받고 체포
- 경기 안산 '모텔 영업 상가' 화재...투숙객 등 52명 구조
- ‘이재명 진짜 위기는 위증교사’…한동훈 “야당 희대의 무리수 동원할 것”
- 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나라 주인, 윤석열·김건희로 바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