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후보 ‘운명의 한주’... 공천 신청자 ‘옥석 가리기’
도내 예비후보들 치열한 홍보전... 민주, 오늘 1차 경선자 발표 계획
19일부터 사흘간 경선투표 진행...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촉각’
여야가 4·10 총선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후보자 여론조사와 공천 종합심사 발표를 이어가면서 이번 주는 ‘물갈이 작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8일까지 후보자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접수받은 공천신청자 부적격 심사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13일부터는 예비후보 면접 심사에 돌입한다. 험지로 꼽히는 수도권부터 차례로 면접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일주일 안에 끝낸다는 게 여당의 계획이다. 이후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 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하고 현역 의원 컷오프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가자 경기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공천신청은 평균 3.8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만큼 예비후보들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여론조사에 꼭 응해달라고 당부하는 모습이다.
특히 예비후보 사이에선 공천 면접 질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은 서로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면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작업을 여당보다 일찍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은 5일 공천신청자 면접을 마무리하고 6일 1차 경선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마지막날 면접에는 수원갑, 수원병, 성남 분당을, 이천, 동두천·연천 등 12곳 선거구 공천신청자들이 면접을 마쳤다.
민주당은 8일까지 재심 기간을 갖고,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경선투표를 진행해 경선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비명(비이재명)계가 어느 정도 포함되느냐가 관건인데, 자칫 ‘공천 학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4일 안산 상록갑 면접에서는 비명계이면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과 원외 친명(친이재명)계인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면접에서 맞붙기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이 제3지대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에 반발한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탈당 행렬이 현실화할 경우 선거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
임현백 공관위원장은 ‘감점을 받는 현역의원 하위 20% 평가’에 대해 “31명 정도로 알고 있다”며 “후보자 심사결과 발표 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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