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열풍 속 '지역인재전형' 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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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 속 '지역인재전형'에 따른 입시 판도가 변화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형이 다른 전형보다 합격확률이 2-3배 가량 높은 데다, 내년부터 의대 지역인재 선발도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40% 이상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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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40% 지역인재 선발 확대 등 대학·지자체 적극 대응전략 전망도
의대 열풍 속 '지역인재전형'에 따른 입시 판도가 변화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형이 다른 전형보다 합격확률이 2-3배 가량 높은 데다, 내년부터 의대 지역인재 선발도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의대 입시를 위한 중학생 유학과 함께 지역대,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입 전략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지방권 소재 의대 27곳의 대입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시는 10.5대 1, 정시는 4.9대 1이다. 이는 전국 단위로 선발 전형의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29.5대 1, 9.1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2-3배 가량 낮은 수준이다.
권역별로 보면 올해 수시 전국 선발 전형에서 충청권 7개 대학은 131명 모집 중 2250명이 지원,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했다. 강원권의 경우 경쟁률이 56.2대 1로 가장 높았다.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경쟁률 13.7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전국 단위 선발보다 크게 밑돌았다. 충청권은 116명 모집에 1125명이 지원, 경쟁률 9.7대 1로 집계됐다.
정시에서도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전국 선발 전형 경쟁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전국단위 선발 전형에서 충청권이 12.1대 1로 가장 높았고, 지역인재 선발 전형에서는 부울경 6개 대학이 평균 6.4대 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 방안에 따라 비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최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40% 이상 지역 출신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 상향이 존폐 위기에 놓인 지역대학과 인구 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지자체들의 전입 확대 지원 등 전략으로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의대 합격 확률상 지방권 소재 대학 지역인재전형이 매우 유리한 구도"라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로 중학교 진학단계부터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지방으로 이동하는 변수도 예상되면서 이를 통한 대학, 지자체들의 대응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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