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설 선물세트, 또 중고거래 등장...20만원 호가

김효진 2024. 2.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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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해에는 국민의 힘 사무처 직원이 '대통령 선물 세트'를 30만 원에 판다는 거래 글을 올려 대기발령 조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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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보낸 설 선물...다기, 유자청 등 구성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통령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통령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에 보낸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가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가격대는 주로 20만~22만 원 선이다.

이 중 일부 판매 게시글은 판매가 완료됐으며, 일부 글은 삭제가 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제복 영웅·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들에게 전통주 명절 선물과 대통령 손글씨 메시지 카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대통령 설 선물 세트는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차례용 백일주(공주), 유자청(고흥), 잣(가평), 소고기 육포(횡성) 등으로 구성됐다. 또 불교계 등을 위해서는 아카시아꿀(논산), 유자청, 잣, 표고채(양양)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선물 세트는 명절마다 매해 구성이 달라 지지자들과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때문에 중고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국민의 힘 사무처 직원이 '대통령 선물 세트'를 30만 원에 판다는 거래 글을 올려 대기발령 조치를 받기도 했다.

개인 간의 중고 거래는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세금으로 마련한 선물 세트를 사무직 당직자라는 특권으로 사익을 위해 되파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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