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신의 와인스토리] 도멘 드 라 모르도레 (Domaine de la Mord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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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론에서 로제 와인만 생산하는 AOC로 유명한 따벨(Tavel)에 자리잡은 도멘 드 라 모르도레(Domaine de la Mordoree)는 1986년 프란시스 들롬(Francis Delorme)과 아들 크리스토프(Christophe) 부자(父子)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 크리스토프의 부인 마들렌(Madeleine)과 딸 앙브르(Ambre) 모녀(母女)가 운영하는 유기농 와이너리이다.
도멘 드 라 모르도레는 따벨(15ha), 리락(Lirac, 23ha), 꼬뜨 뒤 론(Cotes-du-Rhone, 12ha) 뱅 드 프랑스(Vin de France, 8ha)에 합계 58ha를 보유하고 있으며, CDP에도 라 크로(la Crau), 까브리에르(Cabrieres), 라 네르뜨(la Nerte) 등 6개 리유디에 작지만 3.5ha의 포도밭을 소유하여 CDP 와인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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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론에서 로제 와인만 생산하는 AOC로 유명한 따벨(Tavel)에 자리잡은 도멘 드 라 모르도레(Domaine de la Mordoree)는 1986년 프란시스 들롬(Francis Delorme)과 아들 크리스토프(Christophe) 부자(父子)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 크리스토프의 부인 마들렌(Madeleine)과 딸 앙브르(Ambre) 모녀(母女)가 운영하는 유기농 와이너리이다.
철새인 멧도요새의 시적 별칭인 모르도레(Mordoree)로 와이너리 이름을 정했고, 와인 등급도 멧도요새의 또다른 별칭들로 분류했다. 귀환(la Remise), 적갈색 머리칼의 여인(la Dame Rousse), 여행하는 여인(la Dame Voyageuse), 숲의 여왕(la Reine des Bois)등이다.
크리스토프가 와인 양조를 맡아 '땅에 대한 사랑'과 '자연의 리듬에 맞추어' 떼루아를 존중하는 와인철학 바탕으로, 천재적인 와인메이커로 성장했다. 1989년 첫 빈티지를 생산한 지 10여년 만에, 2001년 CDP(샤또네프-뒤-빠쁘) 라 헨느 데 부아(la Reine des Bois)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을 받았고 닐 베케트와 휴 존슨의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에 선정(CDP 7개)되었다. 2010년 유기농법으로의 전환을 시작해서, 2013년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2015년 6월 크리스토프가 심장마비로 52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22세의 딸 앙브르가 마들렌의 도움을 받으며 바톤을 이어받았다. 아버지의 철학을 연장해서 오가닉 공법을 사용하고 모든 과정을 수작업한다. 2019년에 HVE(높은 환경 가치)3 라벨을 받았고, 2020년에 전체 포도원이 Demeter Biodynamic 인증도 받았다.
'인간보다 자연이 훨씬 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도멘 드 라 모르도레는 '훌륭한 와인은 고품질 포도에서 나온다'고 확신하여, 수확부터 양조까지 와인 제조의 모든 단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토양이 좋으면 포도나무도 잘 자라고 모든 질병과 공격에 덜 취약하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유지하게 된다는 철학이다.
토양에 공기를 공급하고 개량하는 데 필수적인 박테리아, 곤충, 지렁이 등 토양 생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환경에 완전 무해한 천연 제품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지렁이의 일반적인 밀도는 1년에 헥타르당 300톤의 토양을 '쟁기질'한다고 주장한다. 또 포도밭에 풀이 있다는 것은 토양이 건강하다는 표시로, 풀은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해로운 곤충 포식자의 피난처 역할도 한다.
도멘 드 라 모르도레는 따벨(15ha), 리락(Lirac, 23ha), 꼬뜨 뒤 론(Cotes-du-Rhone, 12ha) 뱅 드 프랑스(Vin de France, 8ha)에 합계 58ha를 보유하고 있으며, CDP에도 라 크로(la Crau), 까브리에르(Cabrieres), 라 네르뜨(la Nerte) 등 6개 리유디에 작지만 3.5ha의 포도밭을 소유하여 CDP 와인도 생산한다.
와이너리에서 화이트 2종, 로제 3종, 레드 5종 등 총 10종의 와인을 테이스팅했는데, 역시 CDP 라 헨느 데 부아 2020이 멋졌다. 모파상(Maupassant)의 단편소설집 멧도요새 이야기에서처럼, 테이블에 3시간 동안 머물면서 멧도요새의 비상을 논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성식 ETRI ICT전략연구소 연구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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