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걷기 같이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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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일반화된 지 오래다.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장 교수는 "걸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몸이 움직이는 방식이 조정된다"라고 밝혔다.
건강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브로드벤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산책을 하면 행복감과 긍정적 사고가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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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일반화된 지 오래다.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횡단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걸을 때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천은 또 다른 문제. 하지만 두 가지를 동시에 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기를 하면 걸음걸이 속도가 느려지고, 주변에 대한 주의력이 감소해 사고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뉴욕타임스 최신 기사에 따르면 웨인 장 플로리다 대학교수는 "사람들이 걷거나 전화를 사용할 때 자신의 얼마나 주의가 산만해지고 상황 인식이 변화하는지 인식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걸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부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가 유발돼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볼 수 있는 것이 안 보이게 된다.
특히 전화하며 걷기는 주의의 문제뿐 아니라 심리 상태와 걸음걸이, 자세를 변화시킨다고 설명한다.
장 교수는 "걸으며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몸이 움직이는 방식이 조정된다"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미사용자보다 10%가량 더 느리게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변화는 교통의 방해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은 내려다보기 때문에 목과 등 위쪽 근육에 하중을 증가시켜 '텍스트 목(거북목)'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고 길을 걷다 넘어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걸으면서 휴대전화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심리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건강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브로드벤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산책을 하면 행복감과 긍정적 사고가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주변 환경과의 연결 감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만일 걷기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주변의 자연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장 교수는 휴대전화 통화와 응급실 방문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0대의 경우 가장 높은 부상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을수록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경계심이 많고 의식 있는 사람들도 걷다가 부상을 입는데, 전화로 주의가 산만해진다면 이는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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