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지수 3년 새 27.6% 뛰었다

김소현 2024. 2. 5.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설 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설 자재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건설 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조사해 자재 수급과 가격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재값 급등에 건설시장 위축
"정기조사 실시해 가격 대응해야"

건설 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업계는 자재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예측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급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 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153.4를 기록, 3년 전(120.2)과 비교해 27.6% 상승하는 등 건설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른 영향이다.

올해는 건설 경기 침체로 자재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돼 건설 자재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건설 물량이 지난해보다 2.5% 감소한다고 가정하면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의 수요가 1~3%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재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건설 자재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건설 자재 수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조사해 자재 수급과 가격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