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30㎝ 폭설… 곳곳 미끄러져 교통사고 ‘꽝’

박은성 2024. 2. 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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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고갯길 추돌사고 등이 잇따랐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눈은 인제 조침령 34.1㎝를 비롯해 △홍천 구룡령 33.7㎝ △강릉 삽당령 32.9㎝ △고성 진부령 32.2㎝ △고성 미시령 32㎝ △삼척 도계 30.6㎝ △속초 설악동 30.5㎝ 등이다.

많은 눈이 내리며 이날 오후 3시 4분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동해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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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조침령 34㎝ 등 산간에 많은 눈
동해고속도로 등 곳곳 추돌사고로 부상
기상청 “내일까지 최대 8㎝ 눈 대비를”
5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가 넘는 눈이 내린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기슭에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만끽하는 동안 제설차가 눈을 치우느라 바쁜 모습이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에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고갯길 추돌사고 등이 잇따랐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4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눈은 인제 조침령 34.1㎝를 비롯해 △홍천 구룡령 33.7㎝ △강릉 삽당령 32.9㎝ △고성 진부령 32.2㎝ △고성 미시령 32㎝ △삼척 도계 30.6㎝ △속초 설악동 30.5㎝ 등이다.

많은 눈이 내리며 이날 오후 3시 4분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동해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쯤엔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구간과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에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제설장비 1,100여 대와 인력 2,200여 명, 제설제 1,554톤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산간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오대산과 태백산은 탐방이 전면 통제됐고, 설악산과 치악산은 부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6일 아침까지 산지 3∼8㎝, 동해안 2∼7㎝, 내륙 1∼5㎝의 눈이 더 내린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시설물 피해에 유의하고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며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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