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43.4조원 풀고 마감… 대출 58%는 2030

안승진 2024. 2.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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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 대출을 해줬던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43조4000억원의 최종 유효신청 금액으로 마감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일 특례보금자리론을 지난달 29일까지 접수 마감한 결과 유효신청금액이 43조4000억원, 건수로는 18만1971건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말 정부가 서민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한시적 정책금융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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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 대출을 해줬던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43조4000억원의 최종 유효신청 금액으로 마감됐다. 당초 목표치보다 3조8000억원이 더 공급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일 특례보금자리론을 지난달 29일까지 접수 마감한 결과 유효신청금액이 43조4000억원, 건수로는 18만1971건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43조원) 대비 4000억원이 늘었다.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및 특례보금자리론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자금용도별로는 신규주택 구입이 65.5%, 기존대출 상환이 27.8%, 임차보증금 반환이 6.7%로 집계됐다. 대출자 소득은 7000만원 이하 비중이 전체 60.7%를 차지했고 평균소득은 6100만원이었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 비중이 72.5%였고 평균 주택가격은 4억5000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전체의 5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말 정부가 서민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한시적 정책금융상품이었다. 하지만 고금리 상황에서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으로 지목되자 지난해 9월27일부터 일반형 공급이 중단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당초 공급목표로 잡았던 39조6000억원을 달성한 시점이었다. 이후 주택가격 6억원 이하에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우대형만 유지됐다.

주금공은 지난달 29일 특례보금자리론 판매를 마감하고 30일부터 기존 지원 요건을 적용한 보금자리론 판매를 재개했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면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3억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4.2~4.5%를 적용하지만 취약 부문에는 3% 중반대 우대금리로 제공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올해에도 서민·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지원하는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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