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마다 천차만별…성과 체계 공개 요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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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업의 성과급 논란은 매년 이맘때쯤 반복됐던 일입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기업마다 천차만별이고 때로는 명확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성과와 보상에 민감한 MZ세대가 주축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같은 배터리 업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이지만 삼성 SDI 와 SK온의 성과급 지급 기준은 LG엔솔과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 SDI는 OPI,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분배해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취지고, SK온은 PS(Profit sharing), 이익을 공유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목표를 지켰는지 여부에 따라서 성과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회사가 연간 최대 실적을 냈더라도 목표 대비 달성 수준이 낮으면 성과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성과에 따른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성과급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LG엔솔 A 직원 : 그 (경영) 목표라는 것이 일단은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제시를 하는 것이고 사실 일반 직원들은 잘 알 수 없는 구조입니다. 회사 내부 분위기를 봤을 때 특히 젊으신 분, 그리고 타회사로의 이직이나 이런 것들을 알아보고 계신 분들은 불만을 좀 표시하고 계신 것 같아요.]
소모적인 성과급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노사 합의를 전제로 명확한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는 관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희 /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 : 동종업계나 이런 데서 지급하는 비율이란 게 있기 때문에 ESG 흐름도 있는데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의사결정의 참여를 통해서 기업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흐름이죠.]
네이버 노조는 최근 연봉 협상과 더불어 성과급 배분 구조 공개를 동시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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