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편물에서 마약이…코카인 유통 조직 7명 검거
[앵커]
프랑스에서 코카인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해외 총책이 코카인을 보내면 국제우편으로 받은 뒤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했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우편물로 들어온 한 택배 상자, 상자를 뜯어보니 압축팩으로 포장된 물건이 나옵니다.
코카인 약 400g으로, 만 3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프랑스에서 코카인을 밀수해 국내에 조직적으로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수원지검은 코카인과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밀수한 조직원 3명과 이를 국내에 유통한 4명 등 모두 7명을 검거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건물 소화전이나 야산 등에 마약을 숨기고 텔레그램을 통해 사진과 주소를 보내주는 '던지기'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통책들은 매수자에게 코카인이 숨겨진 장소를 알려줬고, 매수자들은 비트코인이나 대포 계좌를 사용해 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밀수 조직을 수사하던 검찰은 프랑스에서 국내로 케타민을 들여온 베트남 국적의 조직원도 붙잡았습니다.
이 조직원은 수사기관이 추적에 나서자, 건물 3층 외벽을 타고 도주를 시도하던 중 체포됐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코카인은 750g으로, 약 2만 5천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으며 3억 7천만 원 상당입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필로폰과 엑스터시, 대마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있는 총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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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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