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받고 꿀꺽”…최저가 미끼 ‘사기’ 여전
[앵커]
가전제품을 살 때 가장 고민하는 것, 성능 그리고 가격이죠.
과거엔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능을 확인하고, 지갑을 열어 구매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요즘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제품 체험만 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온라인 구매를 하는 이유, 할인률이 커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매장 임대료 등 비용이 적게 들다보니 오프라인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파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온라인 구매 시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판매자가 문자를 보낸다면 사기일 수 있습니다.
대형 쇼핑몰 등에서 이뤄진 원 주문을 취소하고, 따로 결제를 하도록 한 다음 돈만 챙겨 잠적하는 수법인데요.
얼마 전, 한 사이트에서 한 달 만에 60여 명이 돈만 지불하고 물건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빚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현기 기잡니다.
[리포트]
냉장고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한다는 쇼핑몰 사이트입니다.
정상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사기 업체로 지목돼 지난달 3일 서버 관리자가 폐쇄했습니다.
한 40대 여성은 현금으로 2백20만 원을 내고 텔레비전을 샀지만 두 달째 받지 못했습니다.
['최저가 미끼' 사기 피해자 : "말로만 듣던 게 나에게 일어났고요. 피해 사실을 알았을 때 엄청 화가 났고,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여성은 쿠팡 최저가 검색으로 해당 업체 물건을 선택해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쿠팡 말고 자사 쇼핑몰에서 현금 결제하면 18만 원을 깎아준다는 말에 돈을 송금했다 떼였습니다.
같은 수법에 피해를 본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 60여 명으로 피해액은 1억 원에 이릅니다.
취재진은 해당 쇼핑몰 사업장 주소지를 찾아가 봤습니다.
강원도 삼척의 원룸 주택으로 업체 대표는 이미 이사를 했습니다.
[건물주/음성변조 : "알 수가 없죠. 걔가 어디 다녔는지 어떻게 압니까. 나가기도 벌써 나갔는데."]
업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공범으로부터 돈을 받고 통장과 사업자 명의를 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달아난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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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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