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준공영제 버스’ 운행 시작

‘민락·고산∼장암역’ 구간서 시범운행

경기 의정부시가 5일 첫 준공영제 마을버스인 ‘의정부 01번 공공버스’의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의정부01번 공공버스는 시가 운송사업자의 손실금을 지원하는 대신 노선조정 권한을 갖는 등 주도적으로 버스 노선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준공영제 마을버스’로, 버스 이용의 안전성·정시성·신속성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정부 01번 공공버스 홍보문. ⓒ의정부시

활기체육공원·우미린아파트 앞을 기점으로 고산지구와 경전철 탑석역을 거쳐 전철 7호선 장암역 종점까지 총 17개 정거장 구간에 총 7대가 배차되며, 15~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오전 5시30분이며, 막차는 오후 10시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성인 카드기준 1450원으로, 기존 마을버스와 동일하다.

시는 마을버스 준공영제가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만큼, 시범 운행 결과를 토대로 효과 등을 분석한 뒤 지역 특성에 맞는 준공영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최초의 공공버스 도입으로 민락·고산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신규택지지구 등에도 교통망을 계속 확충하는 등 시민이 주인인 대중교통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