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아이 낳으면 1명당 1억"…부영, 파격적 출산 장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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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 저출산 현상 해결을 위해 기업들이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내놓고 나섰습니다.
국내 재계 서열 22위 부영그룹이 직원이 아이를 낳으면 1명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오늘(5일) 실제로 직원들이 장려금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1명당 1억원, 모두 7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오늘 열린 부영그룹 시무식에 지난해 8월 사면·복권된 이중근 회장이 직접 참석해 내놓은 정책인데요.
쌍둥이나 연년생으로 2명의 자녀가 있는 직원 가정에는 2억원이 지급된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직원들이 셋째까지 낳을 경우에는 출산장려금 혹은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 회장은 앞으로도 이 정책을 유지할 거란 의지도 내비쳤는데요.
그러면서 개인이나 법인이 출산장려금 재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 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정책도 제안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들로도 이런 정책이 번질 수 있을까요?
[기자]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부영그룹은 이 회장이 그룹 전체에 지배력을 강하게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단이 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주주 자금이 들어가 있는 상장사의 경우에는 수십억원을 복지 혜택으로 지출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ESG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좋은 정책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서도 사실 주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과하게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장사들이 따라 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활성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사내 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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