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감독, 에이스 알타마리 “한국과 4강전 뛸 준비될 것”[스경X도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요르단 후세인 아무타 감독과 이브라힘 사데가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맞붙는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출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모타 감독은 한국과의 2023 아시안컵 4강전 전날인 5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알타마리 출전 가능성 관련 질문을 받고 “인샬라(신의 뜻대로). 알타마리가 내일 한국전에는 뛸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로 한국 측면 수비를 흔들었던 윙어 알타마리는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타마리가 이 경기 중 다친 것으로 보인다는 아랍 매체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전 바로 다음 날인 2일 훈련을 정상적으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난 4일 훈련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타 감독은 “어제는 선수를 보호했다. 다른 훈련을 했다”면서 “내일 한국전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 몸 상태인지 부상에서 회복 중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전에 알타마리가 뛰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최소 교체 출전할 가능성은 크다.

한국이 16강, 8강전을 모두 연장 승부까지 가 체력 소모가 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두가 한국의 능력을 안다. 그들은 체력, 정신적으로 회복이 됐을 것이다. 그들은 아시아에서 최고로 프로페셔널한 팀”이라며 경계했다.

하지만 요르단 축구 역사상 이 대회 4강에 오르면 자신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미드필더 이브라힘 사데는 “우리가 4강까지 올 거라고 다들 생각 못 했겠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믿었다”면서 “당연히 압박감은 느껴진다. 그러나 새 역사를 쓸 준비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대단한 스타고, 영향력도 매우 크지만, 우리도 그에게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