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 넘을까…용산도 100층 도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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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개발 사업이죠.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왔습니다.
용산에도 잠실 롯데타워처럼 100층에 달하는 고층 건물을 올리고 그 주위로 주거, 문화 시설이 모두 자리한 콤팩트시티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 약 10년 만에 재추진됩니다.
지난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처음 지정되면서 개발이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민간 사업자의 자금 문제, 국제금융위기를 거치며 2013년에 개발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사업이) 좌초된 이후 10년 정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가 비어있다가 동시 개발되는 사안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가 매우 힘든 드문 사례입니다.]
국제업무지구 추진을 위해 용도 지역을 기존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꿉니다.
이를 통해 용적률을 최대 1700%까지 부여해 10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을 짓겠단 구상입니다.
중심부인 '국제업무존'에는 ICT기업들이 업무 할 수 있는 최상위급 오피스, 광역환승센터를 짓고 업무복합존엔 인공지능·빅데이터 업무시설, 가장자리엔 주택 등 배후시설이 들어섭니다.
건물 고층부에는 서울 시내를 조망하면서 이동하는 1.1km 보행전망교가 도입되고 50만㎡ 규모의 녹지도 들어섭니다.
앞서 민간 주도 사업에 따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코레일과 SH공사가 시행자로 먼저 기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희정 /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 : 공공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면서 사업의 구조를 끌고 나가는 게 안정성 측면의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려운) 경제적 사정이라든지 한계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내년 중 착공, 2030년엔 첫 입주를 시작하겠단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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