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동훈 "이재명, 자기 입맛 맞게 선거제 게리멘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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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47석 전체)'를 유지하고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 입맛에 맞게 선거제를 게리멘더링하고 있다"며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것을(준연동형 비례제)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하다 정의당 뒤통수(지난 총선 위성정당 창당)를 쳤다"며 "국민의힘 입장은 (병립형으로) 변한 적이 없다. 바뀐 것은 민주당 내부의 정치 싸움말고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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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47석 전체)'를 유지하고 위성비례정당을 창당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 입맛에 맞게 선거제를 게리멘더링하고 있다"며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중요한 선거제도가 이재명 대표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 예방자리에서 (문 대통령) 얘기를 듣고 마음을 바꾼 것"이라며 "국민들 모두가 이 대표가 마음을 바꾸면 거기에 따라야 하느냐.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직격했다.
또 이 대표가 "여당에서 위성정당금지법을 반대했고, 먼저 위성정당을 만들어 우리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틀린 말이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것을(준연동형 비례제) 시작할 때부터 정의당과 야합하다 정의당 뒤통수(지난 총선 위성정당 창당)를 쳤다"며 "국민의힘 입장은 (병립형으로) 변한 적이 없다. 바뀐 것은 민주당 내부의 정치 싸움말고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발표한 비례대표 제도에 대해 "너무 복잡하다. 국민들이 몰라도 되는 선거가 어딨느냐"며 "국민의 이익 실현이 아닌, 민주당과 이재명의 이익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 정치개혁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례제는 국민들은 알 필요도 없고 찍기만 하면 된다는 오만한 선거제다. 본인이 투표하는 투표결과가 명쾌히 드러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국민의힘의 흔들림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찌감치 양당 지도부 협의하에 작년 9월 1일 의총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중지를 모았고, 추인까지 받은 상태다. 5개월 넘도록 민주당의 입장 정리를 기다렸던 우리 당으로서는 굉장히 유감스러운 상황"이라며 지난 9월 양당 지도부에서 협의한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판단해서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재고해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협의를 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지금 선거구 획정도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하고 합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충분히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른바 '캡' 등 병립형·연동형 비례 의석 비율 조정을 포함한 협상안에 대해서는 "지난번 총선 때 30석·17석으로 했는데. 그걸 또 조정해서 24석·23석으로 하면 그것도 야합이고 짬짜미 아니겠느냐"며 국민들이 봐서도 진정성을 의심하는 협상이면 안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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