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우크라·국경 예산 패키지 공개…바이든 "강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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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멕시코 국경 보안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초당적 안보 예산 합의안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국경 및 이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산 패키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370쪽에 달하는 합의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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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하원의장 "나쁜 합의안"…하원 표결 난항 겪을 듯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상원이 멕시코 국경 보안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초당적 안보 예산 합의안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국경 및 이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예산 패키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370쪽에 달하는 합의안을 공개했다.
총 1180억 달러(약 157조3530억 원)에 달하는 이번 합의안은 국경을 넘어오는 이주민들의 망명 조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다룬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 600억 달러(약 80조400억 원), 이스라엘 지원 자금 140억 달러(약 18조6760억 원), 대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지원을 위한 48억 달러(약 6조4032억 원) 등이 담겼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국경과 관련해 1050억 달러(약 140조700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발하는 공화당 내 분위기 등이 법안 통과에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예산이 공개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몇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공정한 국경 개혁을 포함한 초당적인 국가안보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나는 이를 강력히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주도의 상원은 이번 주 내에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전망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도 합의안이 통과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일단 하원 지도부는 합의안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법안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나쁘다"라며 "만약 이 법이 하원에 도착하면 도착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아울러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실책'을 쟁점화하는 상황에서 강성 당심을 의식한 하원이 국경을 포함한 예산안 합의에 더욱 협조하지 않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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