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벽을 타네" 창문으로 '쑥'‥베트남인 황급히 달아났지만‥
인적 드문 야산에서 한 남성이 낙엽이 쌓인 땅바닥에 주저앉아 뭔가를 찾는 듯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땅바닥에서 흰색 봉투를 꺼내더니 자신이 들고 온 가방에 담습니다.
코카인과 케타민 등을 국내에 유통해 온 일당이 서로 은밀하게 마약을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한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올라서 있는 베트남 국적의 남성.
난간을 딛고 창문 쪽으로 올라가더니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세관의 신고로 마약 수사에 나선 검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국제우편물로 들여왔다 적발된 택배 상자에선 밀폐용기가 발견됐는데, 뜯어서 열어봤더니 안에선 압축 팩에 포장된 코카인 400g가량이 발견됐습니다.
1만 3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분량입니다.
검찰은 이 마약의 출처를 프랑스로 지목했습니다.
수사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프랑스에 있는 총책이 국내 조직원에게 마약을 보내면, 밀수책과 유통책, 보관책 등 역할을 나눈 일당들이 마약을 팔아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밀수책 30살 A씨와 유통책 26살 B씨 등 7명을 붙잡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코카인 750g, 필로폰 350g 등 모두 1kg이 넘는 마약도 압수했습니다.
또, 현재 해외에 있는 총책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수원지검)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879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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