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침령 34.1㎝·구룡령 33.7㎝… 강원 산간 폭설에 교통사고 잇따라

한귀섭 기자 2024. 2.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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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원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고 사람들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대설 특보에 따른 소방 활동 건수는 오후 5시 기준 7건이며, 4명이 눈 관련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오전 11시46분쯤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강릉 방향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코란도·벤츠·카니발 등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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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5시까지 소방 활동 7건… 4명 병원 이송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 3중 추돌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5일 강원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이 잇따라 부딪치고 사람들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대설 특보에 따른 소방 활동 건수는 오후 5시 기준 7건이며, 4명이 눈 관련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오전 5시11분쯤 강릉시 간동면 산성우리에선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옹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또 오전 11시46분쯤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강릉 방향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코란도·벤츠·카니발 등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코란도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강릉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오후 3시4분쯤엔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의 한 도로에선 눈길에 3·4중 차량 추돌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34분쯤엔 태백시 통동의 한 거리에서 눈을 치우다 넘어진 60대 여성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5일 강원 속초 설악동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속초시 제공)2024.2.5/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원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장비·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설악산 20곳, 오대산 11곳, 태백산 21곳, 치악산 14곳 등 총 66곳의 국립공원공단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의 시내버스·마을버스 13편이 결행됐다. 단축 운행한 버스는 26편, 우회 운행한 버스는 10편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인제 조침령 34.1㎝, 홍천 구룡령 33.7㎝, 강릉 삽당령 32.9㎝, 진부령 32.2㎝, 미시령 32.0㎝, 삼척 도계 30.6, 속초 설악동 30.5㎝ 등이다.

영서 지역은 평창 면온 4.6㎝, 평창 대화 4.1㎝, 상서(화천) 2.5㎝, 정선 북평 2.4㎝가, 동해안은 북강릉 5.5㎝, 고성 간성 4.4㎝, 강릉 옥계 3.4㎝, 강릉 3.2㎝, 고성 현내 2.8㎝ 등의 눈이 쌓였다.

6일 오전 예상까지 적설량은 산지 3~8㎝, 동해안 2~7㎝, 영서 1~5㎝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6일) 아침까지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산지 눈)가 오겠다"며 "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다"고 전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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