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에 들썩이는 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

최온정 기자 2024. 2. 5.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8.2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22.6원보다 8.2원 오른 1330.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비농업 일자리 35.3만건 증가… 예상치 2배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8.2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22.6원보다 8.2원 오른 1330.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4원 높은 1337.0원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1339.3원까지 올랐다가 1330원 초반까지 내렸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35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WSJ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을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고용시장이 과열되면서 임금도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3%를 뛰어넘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1년 전보다는 4.5% 증가하면서 시장이 전망했던 4.1% 상승을 웃돌았다.

파월 의장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강달러를 부채질했다. 파월 의장은 4일 미국 CBS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며, 시장의 예상보다 인하 폭이 작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한국시각)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8.24원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8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 6일(892.02원) 이후 처음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