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세계사적 변환기에 대응하는 국가대개조가 시대정신” [2024 시대정신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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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창간 35주년을 맞아 정·관계와 경제·산업계, 시민사회, 문화체육계 등 각계 리더 102명에게 2024년의 △시대정신 △대한민국이 맞이할 가장 큰 위협과 도전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각각 물었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달 31일 세계일보와의 창간인터뷰에서 "세계사적 변환기에 대응하는 '국가 대개조'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이 마주할 도전은 네 가지가 있다"면서 "첫 번째는 국내 정치위기이고, 두 번째는 저출생·고령화 위협"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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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개조입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4년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내놓은 답이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달 31일 세계일보와의 창간인터뷰에서 “세계사적 변환기에 대응하는 ‘국가 대개조’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인-하마스 전쟁, 중국의 경제위기 등 전세계가 변환기에 와있다”며 “앞으로 세계사의 지형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아가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대개조가 시급하다”고 재차 역설했다.
올해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요소로는 ‘국내 정치위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
최 시장은 “대한민국이 마주할 도전은 네 가지가 있다”면서 “첫 번째는 국내 정치위기이고, 두 번째는 저출생·고령화 위협”이라고 짚었다.
이어 “세 번째는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벌어지는 ’균형발전 위협’이며, 네 번째는 인간의 노동력과 인공지능(AI)과의 관계와 융화문제”로 축약했다.
AI 사회 도래에 대한 의제도 던졌다.
그는 “블루칼라는 로봇으로 대체되고 화이트칼라는 AI가 일자리를 차지하는 시대가 돼 버렸다. 인간과 AI 간 역할과 윤리문제를 둘러싸고 조화·융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데 거기에 대한 방향타, 합의점을 못찾고 있는 시기”라고 경고한 뒤 “AI 개발을 어디까지 허용하며 우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냐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영’, ‘미래지향적 경영’, ‘문화경영’, ‘청년경영’ 네 가지를 위협과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내놨다.
최 시장은 인식 전환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경영’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사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선진국으로서 ‘세계 경영’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한반도에 머무는 국가가 아니라 세계를 경영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의 이념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 경영’, 궤도에 오른 케이(K)-컬쳐를 바탕으로 한 ‘문화경영’도 혁신 과제다.
최 시장은 “K-컬쳐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시대적 보편적 문화로 만드는 문화경영을 해야 한다”며 “한국어와 케이팝(K-POP), 케이댄스(K-dance) 등 K-컬쳐 붐을 시대의 보편적 문화로 만드는 그런 도전과 혁신을 해야한다”고 했다.
‘청년경영’은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이해, 융화에서 출발한다.
최 시장은 “청년세대가 희망을 갖고 더 도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청년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기존세대와 젊은 세대 간 사는 방식, 사고방식이 다르다. 다음 세대가 번창하려면 다음세대가 행복해야 하고 풍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경영’은 대한민국 전체를 읽을 수 있는 도시인 세종시의 고민이기도 하다”며 “청년들에게 취업이나 삶의 길을 다시 열어주고, 출산, 육아에 있어서 국가가 무엇을 해줘야할 것인지를 과감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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