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매출 8兆 시대 열었다…신규수주 규모는 16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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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가 2020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연간 매출 실적의 앞자리 숫자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매출 8조원 시대를 열었다.
HL만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1.7% 늘어난 8조3930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279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HL만도의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16조6000억원에 달했다.
HL만도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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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7%·영업익 12.6% 상승
HL만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1.7% 늘어난 8조3930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2792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HL만도가 연간 실적을 이처럼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사로 두고 있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기업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HL만도는 차량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 부품 기업이다. 특히 자회사인 HL클레무브를 통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HL만도는 매출 2조1904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HL만도의 4분기 실적이 주춤했던 이유로는 HL만도가 고객사로 두고 있는 중국 현지 전기차 기업들의 재고 조정, 신차 투입을 앞둔 현대차·기아의 라인 조정 등의 영향이 꼽힌다.
HL만도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전동화 핵심 부품에 대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HL만도의 지난해 신규 수주 규모는 1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HL만도가 지난해 초 연간 목표로 제시했던 14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15.3%) 많은 액수다.
이날 공개한 IR자료를 통해 HL만도는 “현대차그룹의 주요 전기차 플랫폼에 대한 차세대 제품 공급 기회를 확보했다”며 “북미 주요 전기차 제조사로부터는 추가적인 서스펜션 주문과 R-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주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HL만도는 현대차그룹 외 주요 완성차 기업으로부터 ADAS를 신규 수주했다. HL만도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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