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임 시절 못했던 일…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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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중에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관심이 모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의 인터불고 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정치는 다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재임 중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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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
"아쉬운 일은 아쉬운 대로…미래세대에 교훈 됐으면 해"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중에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해 관심이 모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의 인터불고 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해 소개하고 지난 10여 년간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북콘서트 진행에 앞서 상영된 영상 인사말을 통해 "이번 회고록을 통해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실망과 좌절을 드렸지만 한결같이 믿음으로 지켜봐 준 국민이 없었다면 저의 회고록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반복되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고 한다. 돌아보면 아쉬운 시간, 후회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회고록이 미래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그동안 많은 얘기가 있었고 잘못 알려진 것도 많았다"며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아쉬운 일은 아쉬운 대로 그렇게 써서 밝혀, 미래세대 한테도 교훈이 됐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권에 신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 간, 개인 간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형성되면 사람도 편안하고 경제적으로도 비용이 덜 든다. 정치권이나 사회가 신뢰 인프라가 확고하게 구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정치는 다시 하지 않는다. 그런데 재임 중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누군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하지 않지만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너무 크고 감사해 조금이라도 할 일 있다면 도움이 되도록 보답하겠다"고 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박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와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특정 인물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북콘서트에는 저자인 박 전 대통령 외에 유영하 변호사와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함께 자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권을 멀리 한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 북콘서트를 개최한 것과 참석한 내빈 소개는 전혀 없이 유영하 변호사를 패널로 옆에 앉혀놓은 점, 마지막 부분에서 특정 인물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 등이 모두 계획된 정치적인 메시지라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행사는 시작에 앞서 참석한 내빈과 축전이나 축하 인사를 소개하는데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모두 생략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와 서상기 전 의원, 김재수 전 농림수산부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지만 이들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전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범여권 측 인사들의 화환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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