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보다 뛰어난 투수 있을까…당연히 ML행 가능” 한화 150km 외인 파이어볼러 ‘확신의 한 마디’[MD멜버른]

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2024. 2. 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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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멜버른(호주) 김진성 기자] “동주보다 뛰어난 투수가 있을까.”

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러자 지나가던 문동주가 산체스를 보더니 웃으면서 뚱뚱하다고, 배가 나왔다며 유쾌하게 놀렸다.

문동주/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산체스는 그런 문동주의 장난을 받아줬다. 그 역시 “동주는 내 따XX라서 내 말 잘 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화의 대표 선발투수들의 우정이 상당히 끈끈해 보였다. 그렇게 문동주가 산체스 곁을 떠났고, 산체스는 문동주에 대해 진심으로 얘기했다.

산체스는 “동주는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 그건 단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었고 부정할 수 없다. KBO에 많은 투수가 있지만, 동주보다 뛰어난 투수가 있을까. 동주는 메이저리그에 가야 한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이제 풀타임 1년을 보냈다. 신인이던 2022시즌에는 잔부상으로 1군 등록일수가 87일에 불과했다. 물론 훗날 그 87일과 국가대표팀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더해 해외진출 가능 시기가 빨라질 수는 있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문동주의 해외진출을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다.

그러나 팬그래프는 이미 작년 12월에 훗날 메이저리그에 갈만한 KBO 유망주 그룹에 문동주와 1년 후배 김서현,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NC 다이노스 김주원을 꼽았다. 실제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정도의 경쟁력을 만들면 한국야구의 양적,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이재원 역시 문동주가 단순히 10승 투수에 만족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 내용을 전했다. 문동주의 남다른 실링, 잠재력은 함께 뛰어본 선수 전부 인정한다. 산체스도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잠시나마 메이저리그의 맛을 봤다.

산체스/멜버른(호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문동주와 산체스는 펠릭스 페냐와 함께 올 시즌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핵심 선발투수들이다. 류현진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렇다. 산체스는 이날 불펜투구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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