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작년수익률 11.6%… 운용자산 200억弗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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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의 미국 달러화 기준 연간 수익률이 지난 2023년 11.6%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4.4%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두자릿수로 오른 것이다.
원화 기준 연간 수익률을 13.5%로 총 운용자산도 2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KIC 역시 기술주 및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 중심의 투자로 주식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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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의 미국 달러화 기준 연간 수익률이 지난 2023년 11.6%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4.4%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두자릿수로 오른 것이다. 원화 기준 연간 수익률을 13.5%로 총 운용자산도 2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5일 KIC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894억 달러(약 244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1693억 달러)과 비교하면 201억 달러(약 26조 원)가 증가했다. 2005년 KIC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수익은 779억 달러(약 100조 원)에 달한다.
KIC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가운데 78%를 전통자산에, 22%를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전통자산 내 세부 자산군 별로는 주식 39.2%, 채권 31.5%, 기타(물가채, 현금 등) 7.3% 등이다.
이 중 전통자산(주식·채권 등) 수익률은 14.3%를 기록했다. 주식에서는 22.4%, 채권에서는 6.3%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견조한 소비로 경제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AI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및 통신 서비스 투자가 확대하며 반등했다. KIC 역시 기술주 및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시장 중심의 투자로 주식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연중 3.3%에서 5%까지 상승한 이후, 다시 3.8%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다. KIC는 물가 안정 및 금리 하향 안정화 전망 속에 채권 수요 회복을 예상하며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인프라, 헤지펀드 등)은 유동성 축소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장기 투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체자산의 최근 5년(2019~2023년) 연 환산 수익률은 8.6%를 기록하고 있다.
KIC는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면서 장기적으로 기술 혁신 및 산업 변화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자산군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 기회 증가가 예상되는 사모채권(Private Debt), 중장기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인프라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문을 여는 인도 뭄바이 사무소 등을 활용해 신흥국 투자 또한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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