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첩으로 오해받아 감금된 비둘기…8개월만에 자연으로 [60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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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구금 중이던 '비둘기'가 지난달 풀려났다.
이 비둘기는 중국에서 보낸 간첩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경주대회를 위해 기르다 경로를 이탈한 비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비둘기는 중국 간첩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달 30일 인도 경찰이 이 비둘기를 자연 방사했다고 현지 매체와 AP통신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비둘기가 대만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대회에 참가하기로 돼 있었으나, 비행 중 인도로 날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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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구금 중이던 ‘비둘기’가 지난달 풀려났다. 이 비둘기는 중국에서 보낸 간첩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경주대회를 위해 기르다 경로를 이탈한 비둘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인도 뭄바이 경찰이 날아다니던 비둘기 한 마리를 포획해 감금했다. 해당 비둘기는 중국 간첩 혐의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달 30일 인도 경찰이 이 비둘기를 자연 방사했다고 현지 매체와 AP통신이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포획 당시 비둘기의 다리 양쪽에 구리와 알루미늄으로 만든 고리가 채워져 있었으며, 날개 죽지 안쪽에 중국어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간첩 활동을 위해 중국이 보낸 전서구로 판단하고 감금한 것.
이후 현지 경찰은 뭄바이 소재 한 동물병원에 비둘기를 보내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비둘기가 대만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대회에 참가하기로 돼 있었으나, 비행 중 인도로 날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간첩으로 오해 받은 비둘기는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달 30일 자연으로 돌아갔다. 감금된 지 8개월만이다. 방사를 진행한 현지 동물단체는 비둘기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에선 지난 2020년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과의 군사 대립이 고조된 시기에, 국경을 넘어온 비둘기를 간첩 혐의로 잡았다가 파키스탄 어민 소유로 밝혀지며 풀어준 바 있다.
이보다 앞서 2016년엔 비둘기 다리에 모디 인도 총리를 위협하는 내용이 적혀있어 포획한 바 있으며, 인도 오디샤주와 일부 산악지역 등에선 여전히 통신용 전서구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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