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기만 하세요. 영어교육은 달성군이 책임집니다”
대구 달성군이 과감하고 실용적인 영어교육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으며 다른 지자체의 선례가 되고 있다.
사업비 약 4억7000만 원을 들여 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52개 초·중·특수학교에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수업과 방과후수업이 이뤄진다. 도심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의 학교에도 달성군의 지원으로 실력 있는 원어민 강사들을 초빙할 수 있다.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11명은 각 학교를 돌며 학생들에게 회화 위주의 ‘살아있는 영어 교육'을 한다.
비대면 영어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달성군에 주소지가 있거나 지역 학교에 재학 중인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은 달성군 ‘원어민 화상영어 학습센터’를 통해 원어민 강사와의 일대일 화상영어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달성군의 지원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초등 영어 방학캠프를 포함한 일부 영어교육 사업은 달성교육재단이 직접 담당해 전문성을 더했다. 달성교육재단은 기존 달성장학재단에 교육, 진로진학, 도서관 업무를 더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기관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라는 달성군의 군정목표가 추상적인 개념에 그치지 않도록 양질의 영어교육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거처를 도심으로 옮기지 않아도 우리 지역 안에서 충분히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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