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돈 날릴까 무서워”…수도권 非아파트 10집 중 7집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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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빌라, 다세대 등 비(非)아파트 주택의 신규 임대차 계약 10건 중 7건이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규 계약을 중심으로 월세 거래 비율이 높아졌고,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갱신하는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며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전세,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 '전세 리스크(위험)'가 잦아들지 않아 앞으로도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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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격지수 8년 만에 최고
임차인들이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을 우려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 데다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까지 강화된 탓이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처음 체결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계약의 67.2%가 월세였다. 이는 기존 임대차 계약을 갱신한 계약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36.8%)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아파트는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율(40%)과 갱신 계약 중 월세 비율(36.4%)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임차인들이 전세 계약을 월세로 갱신하는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 체결된 수도권 비아파트 갱신 계약 중 전세를 월세로 바꾼 비율은 8.8%로 전년 동기(7.7%)보다 1%포인트가량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의 월세 전환 비율은 6.4%에서 4.3%포인트로 줄었다.
월세 선호 현상은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주택에서 나타났다. 전체 비아파트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율은 2022년 55.1%에서 2023년 60.1%로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 월세 비율은 단독·다가구가 66.2%에서 69.8%로, 연립·다세대가 39.4%에서 47.4%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아파트 월세 비율은 44.1%에서 42.5%로 감소했다.
수요가 월세롤 몰리면서 월셋값도 오르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이 산출한 전국 월세가격지수는 작년 12월 101.9로 2015년 12월(101.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101)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신규 계약을 중심으로 월세 거래 비율이 높아졌고,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갱신하는 비율도 소폭 증가했다”며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역전세,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 ‘전세 리스크(위험)’가 잦아들지 않아 앞으로도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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