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의혹에 ‘대가족’ 통편집···이순재 투입

이선명 기자 2024. 2.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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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주로 스님역할을 맡아 스님전문 배우로 친숙한 오영수는 연기경력 58년의 베테랑 연기자로 ‘오징어게임’에서는 해맑은 미소와 폭넓은 내면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민규 선임기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가 출연이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한다.

영화 ‘대가족’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를 영화에서 통편집하고 이순재를 대체 배우로 투입해 재촬영한다”고 5일 밝혔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본 적 없는 벌어질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이승기가 주연을 맡았다.

조연인 오영수는 영화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강제추행 의혹 파장이 이어지자 결국 하차하고 작품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오영수는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두 달 가량 머물면서 그해 8월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는 그간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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