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의혹에 ‘대가족’ 통편집···이순재 투입
이선명 기자 2024. 2. 5. 17:44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가 출연이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한다.
영화 ‘대가족’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를 영화에서 통편집하고 이순재를 대체 배우로 투입해 재촬영한다”고 5일 밝혔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본 적 없는 벌어질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윤석, 이승기가 주연을 맡았다.
조연인 오영수는 영화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였으나 강제추행 의혹 파장이 이어지자 결국 하차하고 작품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오영수는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 출연해 한국인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같은해 11월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모 지방에 두 달 가량 머물면서 그해 8월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고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또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는 그간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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