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게시판] 고등과학원, '시민과 함께 과학' 프로그램 시작 外

(왼쪽부터) 나선 은하, 타원 은하, 불규칙 은하. ESA/Hubble & NASA 제공.

■ 고등과학원은 과학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 과학’ 프로그램을 5일 시작했다. 시민들이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자료 생성, 분석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등과학원,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가 추진하는 은하 분광 탐사 ‘A-SPEC’의 일환으로 약 80만개의 은하 형태를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가까운 우주의 정교한 지도를 만들어 은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를 연구할 목적이다. 우주 지도를 만들려면 타원형, 원반형, 불규칙한 모양 등 은하의 형태를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분류 작업에 의하면 컴퓨터 자동 분류 작업보다 인간의 눈을 통한 분류가 더욱 정확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시민과 함께 과학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하고 은하 분류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은하 영상이 나타나며 영상을 관찰하면서 객관식 질문에 답하면 된다. 참여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가RI신약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돼 5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우수동물실험시설 인증은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약처 주관 하에 동물실험의 윤리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고 지정하는 제도다. 식약처에 등록된 동물실험시설 511곳 중 우수동물실험시설은 27곳뿐이다. 국가RI신약센터는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신약 개발 지원에 필요한 안정성, 유효성 평가 지원을 수행하는 센터로 비임상시험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는 동물실험 윤리인 대체, 감소, 개선 3R 원칙을 준수하고 전담인력, 시설, 운영 등의 조건을 갖춰 선정됐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