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로켓·자주포 … K방산, 사우디로 출격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2.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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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일제히 글로벌 무기 수입 '큰손'인 중동 국가 공략에 나섰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달 4~8일 열리는 중동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자사 주력 제품에 대한 세일즈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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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한화·현대로템 등
국제 방산전시회서 기술 소개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WDS 2024'가 막을 올린 가운데 LIG넥스원의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왼쪽)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LIG넥스원·한화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일제히 글로벌 무기 수입 '큰손'인 중동 국가 공략에 나섰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달 4~8일 열리는 중동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자사 주력 제품에 대한 세일즈에 돌입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WDS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다. 총 45개국 9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주요 방산 기업들이 WDS에 집결한 이유는 최근 무기 수입의 큰손으로 떠오른 중동 국가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국가들의 무기 수요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투기 엔진 등 최첨단 항공 분야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화시스템과 함께 생산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심장인 'F414' 엔진을 비롯해 전투기의 눈인 AESA 레이더 등 전투기 핵심 부품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와 총 35억달러(약 4조6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에 성공한 '천궁-Ⅱ'를 앞세운다. 천궁-Ⅱ는 탄도탄·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이 가능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로 최신의 교전 통제, 추적, 유도탄 설계·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 차량, 디펜스 드론 등 무인 체계 기술력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이 중동 시장에 다목적 무인 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량은 부상병·탄약·군장 등을 이송할 수 있고, 감시·정찰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최현재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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