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수입차 신차효과 국산차 질주에 19% '뚝'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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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벤츠 E클래스 출시 등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1월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 점유율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일정 부분 수입차 대체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해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고, 벤츠도 8년 만에 국내 시장에 고급 세단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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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점유율 상승에
전기차보조금도 확정 안돼
벤츠 새 모델 출시에도 급감

8년 만의 벤츠 E클래스 출시 등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1월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기아 선호도가 더 높아졌고, 연초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특히 전기차 구매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308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51.9% 감소하고, 전년 동월보다 19.4% 줄어든 수치다.

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에선 BMW가 4330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2931대, 3위 렉서스는 998대를 판매했으며 4위 볼보는 965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부터 역성장 추세로 돌아섰다. 작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1034대로 전년 대비 4.4% 줄어들었다. 4년 만의 역성장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가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해 점유율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일정 부분 수입차 대체 효과를 발휘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국내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수입차업계는 베스트셀링카를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수입차 1위 자리를 탈환한 BMW는 지난해 10월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고, 벤츠도 8년 만에 국내 시장에 고급 세단 E클래스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1위를 두고 다투는 양사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 등으로 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1월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 단일 모델은 총 598대가 팔린 BMW520이었다. 그다음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4매틱(558대), 렉서스의 ES300h(556대)가 차지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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