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올해 정기주총, 행동주의 성숙도 확인하는 자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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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도 다양한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활동 전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는 무엇보다 행동주의 펀드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것이 개별 기업 단위의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이 보다 역동적이며 건전하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결권 자문사로서 서스틴베스트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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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도 다양한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활동 전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 이어 주주환원과 이사회 독립성 및 다양성 제고에 대한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5일 올해 정기주총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주주제안이 낮은 가결율을 보였으나, 기업이 행동주의 펀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주주와의 소통이 점진적으로 활발해지며 스스로 지배구조 취약점을 개선하거나 적극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주제안이 가결된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지난해 남양유업에 대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3% 룰'을 통한 감사 선임을 들었다.
서스틴베스트는 KT&G와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주목했다. 지난해 KT의 경영 공백 사태를 계기로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KT&G와 POSCO홀딩스 모두, 현직 대표이사가 연임의사를 밝힌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연임 우선 심사 제도'를 폐지했으며 백복인 KT&G 대표와 최정우 POSCO홀딩스 대표 모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근 KT&G는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1조원대 소 제기 청구가, POSCO홀딩스는 해외 이사회 개최 관련 이사 상대 업무상 배임 등 고발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가 향후 국민연금은 물론 일반주주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완전 전자주주총회 제도화, 주식매수청구권 제도 확대 등 현정부의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안 논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스틴베스트는 "완전 전자주주총회의 도입의 경우 주주총회 참석률을 높일 수 있고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쉬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온라인 상의 주주의 질문을 기업이 무시하거나 선별하여 답변하는 등, 기업들이 주주와의 소통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도 있어 추가적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는 무엇보다 행동주의 펀드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것이 개별 기업 단위의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이 보다 역동적이며 건전하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결권 자문사로서 서스틴베스트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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