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신고 24시간 접수···설 연휴에도 출동 대기
임보라 앵커>
전국 37개 지역 노인보호 전문기관은 학대피해 노인을 위해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문 상담사들이 이번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출동 대기할 예정인데요.
조태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대전광역시 노인보호전문기관)
대전 지역의 노인학대 신고를 접수하는 전문 기관.
노인학대 행위에 대응해 24시간 운영 중입니다.
현장음> 노인보호전문기관 직원
"어르신 인적사항과 학대사항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확인 이후에 현장 조사 진행하겠습니다."
학대신고가 접수되면 두 명의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학대피해가 발생한 현장에 파견됩니다.
이때 상담사들은 학대피해노인의 기초정보를 비롯해 학대 정황을 확보하고, 보호조치에 나섭니다.
또 필요한 경우, 응급상황을 고려해 경찰과 119구조대 등 관련 기관 동행조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학대피해노인은 법률·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학대피해노인
"우리만 위해서 사시는 분들 같아요. 제가 생각할 때. 뭐든지 다 잘해주시고, 일이 있어도 선생님들이 해결해주시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요."
전용쉼터도 제공됩니다.
65세 이상인 학대피해노인을 대상으로 숙식을 지원해 최대 6개월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예 / 학대피해노인 상담사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는 학대 행위자로부터 벗어나 일시보호가 필요하거나 학대행위로 인한 심신치료가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시보호와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쉼터라는 단어 그대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내 편', 쉼터가 됩니다."
노인 보호 활동에는 휴일이 없습니다.
전국 37개 지역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명절 연휴에도 신고전화를 받고,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도 운영합니다.
인터뷰> 임국화 / 학대피해노인 상담사
"평상시와 똑같이 명절 연휴에도 신고전화를 받고 있어요. 당직자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를 하고 있고, 신고 앱을 통해서도 알림확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기에 언제든지 신고하셔도 됩니다."
학대피해 신고는 1577-1389로 전화하거나 노인학대신고 앱 '나비새김'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나비새김'은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거나, 미리 저장해둔 증거자료를 첨부하는 기능이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나비새김 앱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비새김 앱을 켠 다음 신고하기를 누르고, 이곳에 학대 발생 장소를 기입하면 되는데요. 특히 GPS가 연동돼서 굉장히 편리합니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학대피해노인보호 예산을 123억5천40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우효성 / 영상편집: 김세원)
이를 통해 학대피해노인 보호는 물론 노인학대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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