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원·달러, 다시 1330원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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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했던 미국 경기 지표 발표에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조기 금리 인하 선긋기까지 더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는 8.2원 치솟으며 이틀 만에 다시 1330원 대로 복귀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2개월 만에 800원대로 내려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세게 나오면서 원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면서 "엔화 자체가 원화보다 미국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더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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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898.24…두달 만에 800원대 기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예상보다 강했던 미국 경기 지표 발표에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조기 금리 인하 선긋기까지 더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는 8.2원 치솟으며 이틀 만에 다시 1330원 대로 복귀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2개월 만에 800원대로 내려갔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거래일 대비 8.2원 오른 1330.8원에 장을 마쳤다. 14.4원 오른 1337.0원으로 장에 나선 환율은 오후 들어 오름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최고가는 1339.3원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고용 지표에 영향받았다. 미국의 경기 호조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며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지연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각) 고용보고서를 통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CIBC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하반기 인하 전망까지 내놨다.
4일(현지시각)에는 파월 연준 의장이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인하 속도와 폭도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고 작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을 늦췄다.
이 영향으로 지난 2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16bp 급등한 4.36%,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4.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4선 초반대에서 움직이며 2달 만에 140선대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92%) 내린 2591.31을 기록하며 2600선을 내줬고, 코스닥은 6.78포이트(0.83%) 떨어진 807.99를 기록했다.
미 달러 강세에 엔화값도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8엔을 돌파하며 장중한 때 올 들어 최고 높은 수준인 148.82엔까지 치솟았다.
이 결과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8.24원을 기록했다. 엔화값이 8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6일(892.02원) 이후 처음이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세게 나오면서 원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면서 "엔화 자체가 원화보다 미국 금리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더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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