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남구을 5선 도전…"당 살리려 대표직 사퇴"

국민의힘 김기현 전 당대표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남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기현 전 당대표가 제22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울산 남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전 대표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며 개인적 입신양명을 꿈꾸기보다는 울산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018년 희대의 부정선거인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서, 민주당 정권의 온갖 불법과 공작 수사로 인해 참을 수 없는 수모와 치욕을 겪었다"면서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겠다'는 정치적 신념에 따라 불굴의 의지로 민주당에 맞서 싸웠으며, 마침내 진실을 밝혀내 부정선거에 관여한 범죄자들을 단죄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울산 최초로 제1 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이어 울산 최초의 집권 여당 당 대표로도 선출될 수 있었다"며 "거대 여당 민주당과 최일선에서 맞서 싸우며,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총선 승리와 울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제가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면서 "그 숙고의 결과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며,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중단없는 울산 발전을 이끄는 지름길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울산을 위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역주행이 아니라, 미래로의 전진을 위해 정주행을 할 사람 저 김기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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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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