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부영그룹과 손잡고 오산 역세권 복합개발 나선다

이권재 오산시장-이희범 부영 회장 업무협약
3만4000평 규모 옛 계성제지 부지 개발

[서울경제]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희범 부영 회장이 5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경기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부영그룹과 손잡고 오산 역세권 복합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희범 부영 회장은 이날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경기남부 중심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은 양 측이 오산역 인근 오산동 637번지 일원에 11만2422㎡(3만4000여 평) 규모의 옛 계성제지 부지를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부지는 13년 간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민선8기 출범 직후부터 도시 리빌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부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양 측은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오다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협약식 모두발언에서 “세교3 공공주택지구 신규 대상지 지정을 발판 삼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의 발판이 마련됐고, 올해가 그 원년”이라며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부영이 함께 손잡고 나서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오산 역세권이 ‘쿼드 역세권’이란 미래 가치가 존재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운행 중인 전철 1호선에 도시철도 트램 도입, 수원발KTX 오산 정차,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까지 완성될 경우 오산은 쿼드 역세권으로 거듭나 명실상부 경기남부 중심 역세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오산의 발전성은 높다고 본다”며 “장기간 방치된 계성제지 부지를 부영 측에서 오산을 대표할 랜드마크 조성에 나서준다면 오산의 도시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다수의 시·군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되려 오산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서 인구가 몰려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부영이 오산시의 가족이 된 만큼 오산시민들의 주거의 질을 높이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