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2연속 연장' 한국과 리턴 매치, 요르단 감독 "별 차이 없을 걸?"

김유미 기자 2024. 2. 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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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토너먼트를 정규 시간 내에 마친 요르단이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벌인 한국과 만난다.

후세인 아모타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 대표팀은 7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나선다. 한국은 요르단과 이번 대회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한 차례 만났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오전 11시, 메인 미디어 센터 기자회견실에서 요르단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아모타 감독과 미드필더 이브라힘 사데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아모타 감독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 전술적으로도 잘 준비됐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은 잠재력이 있는 팀이고 큰 팀이다. 이전과 다른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점유율과 패스,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했다. 이전에 이야기했듯 전술적인 헌신과 협력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한국을 상대로 수비만 할 필요는 절대 없다.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준비가 돼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날 훈련장에 무사 알 타마리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 보호 차원이다. 흔한 일이다. 별도의 훈련을 진행했다. 오늘은 신께 감사하게도 준비가 됐다. 내일도 준비가 될 것이다. 그는 우리의 키 플레이어다. 그리고 핵심 선수로서 그에게 의존하고 있다. 모두의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연이어 연장전을 치른 점에는 "두 번이나 120분 경기를 했고 에너지 레벨에서 유리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120분 경기를 한 것이 차이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선 경기에서처럼, 요르단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모타 감독은 "이전 경기에 많은 팬들이 왔다. 매우 집중하고 있고, 작은 디테일이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 감독, 스태프, 기술 팀 다 준비됐다"라고 말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경기 지연 행위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부상이나 파울로 경기가 중단된 시간까지 모두 더해 추가시간에 반영된다. 적게는 전후반 10분에서 많게는 20분 넘게까지도 추가시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모타 감독은 "판정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찬스,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모든 감독들은 팀을 90분 이후까지, 100분까지도 준비시켜야 한다. 10분 추가시간이 있더라도 선수들이 멘탈, 육체적으로 경기력을 잘 선보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긴 추가시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 교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16강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함자 알 다르두르가 팀에서 제외됐다. 아모타 감독은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몇몇 선수 부재가 있고, 또 키 플레이어가 엔트리에 없지만 우리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모든 선수들, 11명이 아니라 모두가 준비됐다. 그 선수 부재는 아쉽지만 템포와 리듬, 멘탈, 육체적으로 준비됐다. 우리는 100%를 보여줄 수 있다. 수비적으로나 공격적으로나 우리 팀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시안컵 이전에 좋지 못한 성적으로 비판에 시달렸던 아모타 감독은 "여론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모든 비판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믿음을 갖고 경험과 진지한 일, 옳은 판단을 하며 어떤 선수든 내 스타일에 맞는 이들을 쓴다. 신경 안 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할 순 있다.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함에 있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아무도 감독의 일을 알지 못한다. 감독의 문제, 기복, 그런 건 모른다. 팀 바깥에서 나오는 말은 신경 안 쓴다. 내 결정이고. 내 경험과 노력, 내 스태프들, 긍정적으로 성취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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