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배 KKR 대표 하버드대 이사 선임

하버드대 신임 이사진에 한국계 조지프 배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공동 최고경영자(CEO·한국명 배용범)와 케네스 프레이저 전 머크 CEO가 임명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하버드대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배 CEO를 현재 이사 폴 피니건 매디슨 디어본 파트너스 회장의 후임으로 임명했다. 프레이저 전 CEO는 지난해 6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의 공석을 오는 7일부터 채울 예정이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임시 총장은 "두 사람은 하버드대의 교수·연수 활동에서 학문적 자유, 포용성, 우수성 등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배 CEO는 2021년 세계 3대 사모펀드인 KKR의 공동대표에 오른 인물로, 월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금융인으로 꼽힌다. 하버드대 이사회에서 금융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기부금 모집을 주도했다.

하버드대 이사회는 하버드대 출신 인물들로 구성되는 하버드대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사회 정원은 13명으로 기업, 정부, 대학 등 주요 기관의 전현직 수장들로 이루어진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