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 철도 지하화 부상..."조치원도 발전 변곡점 삼아야"

곽우석 기자 2024. 2. 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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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단절하는 지상철도의 지하화 개발안이 22대 총선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 역시 조치원읍 철로 지하화를 통해 지역개발의 변곡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상병헌 의원은 "세종시 발전 이면에 가려져 있던 주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원 철로 지하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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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헌 시의원, "조치원 철로 지하화 중심 지역개발사업 적극 검토해야"
조치원읍 개발 가능 철도부지. 자료=상병헌 의원 제공

도심을 단절하는 지상철도의 지하화 개발안이 22대 총선의 핵심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 역시 조치원읍 철로 지하화를 통해 지역개발의 변곡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아름동·더불어민주당)은 5일 제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치원 철로 지하화'를 촉구했다.

상 의원은 "도시가 번성하기 위해선 원활한 물류 이동을 가능케 하는 교통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치원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5.4km 경부선 철로를 지하로 건설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치원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철로 구간이 국토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시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의결해 철도 지하화를 통한 지역발전 단초를 마련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 구간도 국토부 종합계획에 포함될 경우 규제 완화 및 부담금 감면 등을 통해 철로 지하화가 가능하게 된다.

철로 지하화를 통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 개발 사례. 자료=상병헌 의원 제공

상 의원은 지난 10년간 세종시 인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조치원읍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주 여건이 열악한 면도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치원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로가 지하로 건설된다면 1905년 조치원역이 생긴 이래 119년 만에 조치원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치원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생활권 통합 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철로 지하화를 통한 미국 댈러스 '클라이드 워렌 공원' 개발 사례. 자료=상병헌 의원 제공

시설 지하화를 통한 도시개발은 도시재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계적 트렌드로, 많은 성공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 의원은 "중국의 양자강과 황하를 연결하는 2개의 대운하는 북경을 비롯한 북부지역에 양자강 유역의 풍부한 물자를 공급함으로써 당대는 물론 현대 중국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와 미국 댈러스 '클라이드 워렌 공원' 등도 철로 지하화를 통한 도시재생·경제 활성화의 세계적 도시개발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랑스의 '리브고슈 프로젝트' 사례를 참고해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철로 부지 개발계획을 세워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면, 재원 조달은 물론 교통공사의 개발 업무 고도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상병헌 의원.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상병헌 의원은 "세종시 발전 이면에 가려져 있던 주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원 철로 지하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상 의원은 지난 2021년 9월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치원 경부선 철로 지하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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