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에 제독 파견하는 이탈리아 경고…"공격 가담하면 안돼"

권영미 기자 2024. 2. 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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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의 고위 관리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면 자신들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이탈리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유럽연합(EU)의 해군 작전 '유럽연합 홍해'(European Union Red Sea)에 지휘자급으로 자국 해군 제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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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일(현지시간) 영국과 합동으로 예멘 내 친(親)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최소 30개 목표물에 대해 추가 공습을 단행한 이후 4일 후티 부족들이 사나 인근 지역에 모여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2024.0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의 고위 관리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예멘에 대한 공격에 가담하면 자신들의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리 알 후티 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말 이탈리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홍해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유럽연합(EU)의 해군 작전 '유럽연합 홍해'(European Union Red Sea)에 지휘자급으로 자국 해군 제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작전은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후티 지도자는 "이탈리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홍해에서의 상선 보호는 미국 주도로 영국 등의 동맹국들이 참여해 지난해 12월에 시작됐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은 미국 지휘하에 들어가는 것, 후티 반군 기지 공습 계획 등을 달갑지 않아 했다.

이에 이와 다른, 2월 중순에 작전이 시작되는 'EU홍해'를 계획했는데 이는 상선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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