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복귀 차유람 "한지은·김가영 선수와 멋지게 싸우고 싶어요"
[앵커]
당구 스타 차유람 선수가 PBA 투어에 복귀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차유람은 신예 한지은, 당구여제 김가영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당구투어에 복귀한 당구스타 차유람이 1년 10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차유람은 포켓볼 강자답게 두께 조절 능력을 잘 활용하며 복귀전에서 웃었습니다.
[차유람 / LPBA투어 프로 : 1년 반 만에 이제 큐를 잡게 되니까 내가 시합 나가서 1점이라도 맞출 수 있을까, 창피당하면 어떡하지, 그래서 1주일간 잠을 많이 설쳤던 것 같아요. 오히려 결과적으로는 그런 긴장감이 저를 각성시켜줬던 것 같고.]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지만 에버리지 1.087.
녹슬지 않은 기량이었습니다.
차유람은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며 초심의 마음으로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차유람 / LPBA투어 프로 : 제가 당장 나와서 우승할 수는 없겠지만, 차유람이 저번에 저게 약하던데 이걸 보완하고 나왔네, 이게 더 좋아졌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그래서 저절로 저를 응원할 수 있는 분들이 한 분 한 분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년간 강자가 더 많아진 투어에서 더 실력을 길러 멋지게 경기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차유람 / LPBA투어 프로 : 한지은 선수가 어리지만 단단한 선수라는 것이 느껴져서 그 친구랑 멋진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김가영 선수와 총 세 번 만났는데 개인전에서는 이긴 적이 없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고싶습니다.]
공백기가 무색하게 두 번의 예선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투어 64강에 오른 차유람.
PBA 투어에 어떤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이동형
영상편집:전주영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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